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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 美서 약진.. 아이폰 긴장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1 22:10

수정 2010.03.11 22:10

【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가입비중은 지난해 10월 9일 2.8%에서 지난 1월 10일엔 7.1%로 4.3%포인트 높아졌다.

가입자 수는 3개월 만에 무려 154% 증가한 것으로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신장세다.

이동통신 가입자 조사기관인 콤스코어가 9일 발표한 이번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는 지난 1월 현재 가입자 수가 전체의 43%를 차지해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고수했다. RIM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1.7%포인트 늘었다. 애플은 같은 기간 24.8%에서 25.1%로 0.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팜은 이 기간 19.7%에서 15.7%, 7.8%에서 5.7%로 각각 4%포인트, 2.1%포인트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꼴찌였던 후발주자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3개월 만에 팜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4위로 껑충 뛰어오르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격차도 크게 좁혔다.

CNN머니는 "최근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반면 애플은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이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동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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