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지자체-이통사 손잡고 ‘앱’ 개발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22 18:01

수정 2010.04.22 18:01

지방자치단체와 이동통신사들이 손잡고 대중교통정보 같은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제공에 나서는 등 무선인터넷 강국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함께 공공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모바일 서울’ 구축작업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역시 KT와 손잡고 도내 모바일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경기 모바일앱센터’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서울교통정보서비스, 시정참여 응용프로그램, 공공시설 위치찾기 서비스 등을 스마트폰용으로 다음 달부터 제공한다. 서울교통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지하철·시내버스 정보는 물론 최단경로 검색, 실시간 교통 돌발상황 정보를 볼 수 있다.

시정참여 프로그램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시민이 서울시 활동에 참여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도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 공공시설 위치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공중화장실과 각종 시설의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 3종의 프로그램을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바다 운영체제(OS) 스마트폰용으로 다음 달부터 제공한다. 아이폰용은 오는 6월 중 제작공모를 거쳐 8월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스마트폰산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앱개발센터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매년 1200명의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를 양성하고 창업상담, 자금알선, 마케팅도 지원한다. 연 2회의 공공정보 기반 응용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KT는 경기 모바일앱센터를 경기도 산하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경원대학교 두 곳에 구축키로 했다. 경기도는 모바일앱센터 운영과 정책지원을 맡고 KT는 개발 테스트 환경 및 연관 기술을 제공한다. 경원대와 단국대는 교육과정 개발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경기도는 모바일앱센터 구축으로 연간 2400명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KT는 공공정보 및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을 공개해 개발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공동으로 응용프로그램 경진대회도 열어 고품질 콘텐츠 개발을 독려한다는 방침.

중소기업청은 올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을 지원하는 앱창작터 10곳을 전국 대학·연구소 등에 구축한다.
카이스트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장(교수)은 연내 전국에 100개 앱센터를 만들어 산·학·민·관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이통사 및 관련단체의 ‘모바일 코리아’ 구현활동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KT 스마트사업기획팀 방형빈 상무는 “정부와 산업계, 학계의 긴밀한 협조로 콘텐츠 교육·개발 등을 전폭 지원하고 개발자 간 상호연대 조성에도 힘써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바일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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