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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금융서비스 재테크족에 인기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8 17:50

수정 2015.04.01 15:32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코리아 등 포털사들이 '재테크족'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금융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와 경제교육 서비스는 네이버, 재테크 검색 서비스는 다음, 커뮤니티 및 정보 축적면에선 네이트가 각각 강점을 보였다. 특히 야후 코리아는 국제금융 서비스가 인기였다.

8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NHN의 네이버는 통합계좌조회 서비스(http;//acct.naver.com)가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NHN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가입자수만 54만명으로 지난 4월 말(40만명)에 비해 3개월여 만에 14만명이 증가했다. 사용자가 가입한 여러 금융기관의 은행·증권 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관리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정기예금과 적금, 대출 내역 및 주식 잔고와 실시간 평가금액을 비롯해 카드 청구 내역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 현재 국민, 신한, 기업, 하나 등 은행 8곳과 대우, 한국투자, 한화, 현대 등 증권사 14곳, 카드사 3곳의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NHN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조회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서비스는 각 금융기관 거래 조회를 위해 통합 로그인을 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계좌조회하려는 모든 금융기관의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돼 있고, 공인인증서가 등록돼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경제교육 면에서도 다른 포털사이트 대비 뚜렷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네이버 금융플라자(http://plaza.finance.naver.com/)사이트에는 펀드투자 관련 동영상(107개), 주식투자(176개), 자산관리(149개), 노후대책(89개), 부동산투자(59개), 경제용어(44개), 한국은행 경제학습(48개) 등 총 1043개의 학습용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다음은 테마·조건별 금융상품 검색이 강점이다. 다음 금융(http://finance.daum.net/)사이트에선 예·적금 상품 정보를 최고 금리순으로 조회 가능하며, 신용카드 상품 역시 가맹점별, 혜택별, 테마별로 조회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 무료 사용 가능한 혜택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또 신용관리 서비스를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제공해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개인별 신용등급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네이트는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을 활용, 국내 최대 재테크 포털사인 모네타의 '미니가계부'를 비롯해 스탁온, 팍스온 등의 증권정보와도 연동된 상태다. 특히 지난 3월 업그레이드한 가계부 서비스에는 영수증 자동인식 기능이 포함돼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받은 영수증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구매장소, 품목 및 가격 등이 자동 정리된다. 이 밖에 금융기관 사이트에서 확인한 신용카드 거래내역, 은행 거래내역 등도 엑셀 파일 업로드를 통해 항목별로 정리할 수 있다. 최근엔 동영상 재무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야후 코리아는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제금융 서비스에 강점을 지녔다. △대륙별 지수 △한·미 업종비교 △해외채권 △원자재상품 등에 대해 전 세계 지표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파란은 지난달 말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착한재테크(wealth.paran.com)' 서비스를 종료하고, 향후 스마트폰 고객을 위한 재테크 정보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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