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3D액션 맘껏 즐겨라..게임용 노트북 ‘봇물’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29 17:11

수정 2010.08.29 17:11

PC 업계가 최근 몇 달 새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PC 신제품을 무더기로 쏟아내며 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TG삼보컴퓨터 등 국내외 PC 업계들은 하반기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대작에 따른 노트북PC 교체 수요를 겨냥해 지난 6월 이후 무려 5종 이상의 게임전용 노트북PC를 출시했다.

이달에 출시된 게임용 노트북PC만 해도 MSI코리아의 ‘GX660’과 TG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 스타2’, 한국HP의 ‘엔비17’ 등 무려 3종이나 된다. 이에 앞서 델도 ‘에일리언웨어 M11X’를 출시했으며 레노버는 ‘아이디어패드 Y560’, 삼성전자는 ‘센스 R780’을 출시했다. 또 LG전자도 게임전용 노트북PC ‘엑스노트 R590 아이온 에디션 3D’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PC 업계가 이처럼 고가의 게임전용 노트북PC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는데는 하반기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인 온라인 게임대작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블리자드가 출시한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해 ‘테라’, ‘에이지오브코난’ 등 하반기에 나오는 온라인 게임들은 기존 게임과 다르게 현실감을 극대화시킨 3D 그래픽과 엄청나게 빠른 속도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온라인 게임대작을 제대로 즐기려면 CPU가 인텔코어 i5급 이상, RAM 2� 이상,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8800GTX급 이상의 고사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게임마니아층이 올 하반기를 계기로 대거 노트북PC 교체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PC의 경우 보급형보다 판매 마진이 많은데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경우 브랜드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져 업체마다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게임용 노트북PC를 들여다보면 최고의 사양만을 골라 담은 것을 알수 있다.
실감나는 그래픽과 음향 기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순간적으로 CPU 성능을 상승시키는 기능도 담고 있다. 가격도 최저 150만원 선부터 시작해 비싼 것은 300만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시장이 불황이라고 하지만 게임용 노트북PC 시장은 예외”라며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기 전부터 꾸준히 팔리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판매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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