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자기 피부세포 이용한 피부재생 치료제 나와

허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2 18:18

수정 2010.10.12 18:18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치료제 ‘큐어스킨’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자기 피부에서 채취·분리해 최대 10억개까지 배양한 자가섬유아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직접 투입,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세포치료제다.

회사 측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여드름 흉터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2008년 3월∼2009년 5월)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투여 3개월 후에는 시험 대상 환자의 95%가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으며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였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강동호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일시적인 피부 부풀림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해 피부 재생을 돕는 치료제”라며 “본인의 피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는 최소 4년 이상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 의사와 상담 후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2주 간격으로 평균 2∼3회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치료비용은 흉터가 얼굴 전체에 퍼져 있을 경우 약 700만원, 흉터에 주름까지 있을 경우 약 1200만원 정도로 파악된다.


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같은 난치성 피부 흉터에 획기적인 치료 가능성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흉터뿐만 아니라 주름, 아토피, 화상 등 각종 피부손상과 탈모, 요실금, 전립선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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