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내년 4월 ‘아이패드2’ 나오나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2 22:26

수정 2010.11.22 22:26

아이패드 후속제품의 내년 상반기 출시설이 점차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현재 KT가 예약 판매를 받고 있는 아이패드를 살지 내년 상반기께 출시된다는 후속 제품을 구매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블로그 엔가젯과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 등은 신형 아이패드가 내년 4월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모건 시큐리티즈의 애널리스트 패크릭 웽은 4·4분기 아이패드 부품 공급 주문을 10% 정도 줄였고 이는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의 재고 축소 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패드2(가칭)에는 카메라가 탑재되며 아이폰4에 탑재된 영상통화 기능(페이스타임)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 범용직렬버스(USB)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패드의 현재 크기인 24.6㎝(9.7인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17.7㎝(7인치)가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7인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같은 크기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9월 차세대 아이패드에 대해 “9.7인치가 될 것이고 이전 제품보다 얇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도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7인치 태블릿은 도착 즉시 사망(DOA)할 것”이라고 밝혀 ‘아이패드미니’(7인치) 출시설을 부인한 바 있다.

애플코리아는 관련 보도에 대해 “후속 제품의 출시 일정, 제품 사양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소문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애플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 4월 미국 IT 블로그 기즈모도의 아이폰4 사진 유출 당시 때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한 입장을 취했지만 결국 해당 사진이 진짜 아이폰4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이번 아이패드2의 내년 상반기 출시설이 사실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2의 내년 4월 출시설 배경에는 애플의 독특한 제품 출시 사이클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매해 비슷한 시기에 후속 제품을 발표·출시한다.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매년 6∼7월께 출시 발표회를 열고 7∼8월쯤에 제품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후속작 출시 역시 내년 4월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이패드는 올해 4월 출시됐다.

아이패드2 출시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자 이제 예약판매를 받기 시작한 KT는 말을 아끼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아이패드를 받아볼 수 있다’고 밝힌 지 불과 며칠 만에 ‘후속제품이 나온다’는 보도는 분명 악재인 것이다. 이와 관련, KT는 “애플 측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후속 제품에 대한 소문으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인터넷 상에는 아이패드2 출시 소식과 관련, ‘아이패드를 예약했는데 취소해야 하나’ ‘제품 늦게 출시하더니 한국이 이젠 재고처리국이 됐다’는 비아냥도 올라오고 있다.
반면 ‘매년 새 제품 내는 것이 당연한데 호들갑스럽다’ ‘경쟁사가 또 소문을 흘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