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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TC,디자이어HD 출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29 17:49

수정 2014.11.04 14:51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예 HTC가 KT와 손잡고 국내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HTC는 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론칭행사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이어HD’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프로요)를 탑재한 ‘디자이어HD’는 30일부터 KT를 통해 출시된다.

KT와 HTC의 이번 협력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제품군 부족, 한국 시장 재공략이라는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지난 상반기에 SK텔레콤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이어’를 출시한 HT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에 밀려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애플과의 ‘밀월’로 최근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KT도 제품군 부족이 최대 난제로 꼽혀왔다.

피터 초우 HTC 회장은 행사장에서 “올해 30% 이상 성장한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HTC에는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혁신적이고 발달된 네트워크, 서비스의 KT와 함께하면서 시장을 같이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 역시 “오늘은 HTC와의 파트너십에 큰 발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날”이라며 “KT의 든든한 동반자이면서 후원자인 HTC와 손을 맞잡고 고객들을 새로운 세상인 모바일 원더랜드로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이어HD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급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10.922㎝(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의 대형 화면과 안드로이드 프로요 OS 탑재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아온 제품이다.

특히 갤럭시S(4인치·10.16㎝)와 아이폰4(3.5인치·8.89㎝)보다 큰 10.922㎝의 대형 화면을 통해 웹서핑, 동영상, 문서 볼 때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HTC 측은 평가했다.

돌비 모바일 시스템, SRS(재생사운드의 원음 수준 복원기술) 가상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등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최대한 실감나게 볼 수 있으며 1기가헤르츠(㎓) 퀄컴 8255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첫 적용, 720p 고화질(HD) 동영상 촬영과 듀얼 플래시라이트,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 내장됐다.

디자인 역시 지난 8월 출시된 ‘레전드’와 같이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 만들어 앞·뒷면 이음매가 없는 이른바 유니 보디(Uni-body) 디자인을 채택, 견고한 품질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팅시간을 3∼5초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HTC Fast Boot(패스트부트)’ 기능과 버퍼링이나 로밍요금 부과 없이 간편하고 빠른 지도 검색이 가능한 지도 위젯인 ‘HTC 로케이션’도 탑재됐다.

특히 이날 첫선을 보인 클라우딩서비스 ‘HTC 센스닷컴’은 모바일 기능을 컴퓨터로 확대한 것으로, 컴퓨터를 통해 단말기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진동모드로 설정된 채 단말기가 보이지 않을 경우 벨소리 음량을 크게 한다거나 분실 및 도난 시 PC상의 지도에서 단말기 위치 파악, 원격으로 이용 차단, 데이터 삭제 등을 센스닷컴을 통해 할 수 있고 문자기록이나 통화기록 등도 저장 및 열람이 가능하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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