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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송년회 ‘후끈’하거나 ‘훈훈’하거나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06 18:06

수정 2010.12.06 18:06

게임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송년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내 분위기에 따라 클럽을 통째로 빌려 역동적인 송년회를 치르거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웃을 돕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는 게임사들도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1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 클럽에서 2010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0년은 넥슨에 의미있는 한해다. 올해 초 서비스에 들어간 ‘마비노기 영웅전’이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등 모두 6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넥슨이 대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넥슨 모바일의 ‘메이플 스토리DS’도 PC·비디오 게임분야 우수상과 인기게임상을 받는 등 올 한해 넥슨에는 겹경사가 있었다. 이 같은 호재 속에 올 한해를 잘 정리하고 내년 준비도 활기차게 하자는 의미에서 넥슨은 올 송년회를 역동적으로 마련했다. 행사 주제는 ‘클럽앤파티’로, 유명 DJ를 초청해 행사 분위기를 돋우고 즉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2008년 넥슨의 품에 안긴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도 송년행사를 개최한다. 네오플은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1동 슈퍼스타N’이라는 주제로 송년회를 개최하며, 5년 근속자에 대한 시상과 신입사원들의 장기 자랑도 준비 중이다.

넥슨이 활기찬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말 송년회를 준비하는 회사들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한해 회사에 많은 기여를 한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으로 송년회를 갈음한다.

오는 21일 엔씨소프트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열리는 ‘엔씨 종합 시상식’에서는 아카펠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는 행사에 참여치 못한 직원들도 송년회를 볼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은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신한다. 한게임은 매년 해오던 ‘몰래산타’ 행사를 올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몰래산타’란 소외된 이웃이나 아인들의 사연을 접수해 깜짝 선물을 약 200명의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행사다. 선물 액수는 3만원 안팎으로 한게임은 수년째 ‘몰래산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선물 전달은 12월 셋째 주 중 이뤄진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색오감 봉사활동을 준비 중이다. 사랑의 연탄나눔, 입양아기 돌보기, 저소득 아동을 위한 공부방 꾸미기 등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회사별 지정된 봉사활동이 아닌 직원이 5개 봉사활 동 중 선택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일정은 오는 17일에는 입양될 아기들이 모여있는 시설을 방문, 일일 부모 역할을 하고, 10일과 14일, 17일에는 사랑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연탄 나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CJ인터넷도 ‘사랑의 김장 담그기’ 송년행사를 벌인다.
CJ인터넷 임직원 500여명은 오는 30일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마포구 불우이웃, 등촌동 인근 저소득층에 지원할 6000여포기의 김장 행사를 진행한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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