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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본부장 “내년 네오위즈 신작게임 6종 출시..기대해도 좋아”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09 17:24

수정 2010.12.09 17:24

“치열한 선택과 집중투자,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점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최고 성장동력입니다.”

올해 유달리 화려한 성과를 낸 네오위즈게임즈의 김정훈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은 9일 기자와 만나 “지난 수년 동안 준비했던 과정과 노력들이 올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성장의 동력을 투자와 도전정신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은 네오위즈게임즈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한 해다. 그동안 한게임에 밀려 4위에 머물러 있던 매출액 기준 게임업계 순위가 지난 3·4분기에 3위로 한 단계 올라서면서 한게임을 제쳤다. 또 게임포털 내 점유율도 한게임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김 본부장은 “내년 전망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목받던 게임들의 인기가 4·4분기에도 여전히 식지 않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내년 시장에 선보일 게임들의 면면과 매출 성장세 추이까지 고려하면 내년이 올해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내년을 ‘역할수행게임(RPG) 강화의 해’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기존 네오위즈게임즈의 강점인 1인칭슈팅게임(FPS)과 스포츠게임의 경계를 확대해 내년을 게임 장르 다양화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에 모두 6종의 새로운 게임을 서비스한다. 눈에 띄는 게임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다. 김 본부장은 “‘레이더즈’는 논 타기팅 방식의 전투와 장인시스템 등 액션 외적인 부분이 강화됐다”며 “에픽 몬스터와 싸울 때의 공략법, 대인전투(PvP) 액션도 레이더즈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캡콤사의 RPG ‘록맨온라인’도 내년에 서비스한다.

김 본부장은 게임개발사 추가 인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게임시장의 인기 종목인 ‘세븐소울즈’ 개발사인 씨알스페이스를 인수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훌륭한 개발사라면 언제든 인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의 필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얼마나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경쟁게임인 ‘테라’가 성공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김 본부장은 “투자를 많이 받은 작품이 실패하면 게임산업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중소 개발사들이 자금난을 겪어 게임 생태계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며 “산업적 측면에서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업계에 많다”고 덧붙였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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