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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전’ 새해 벽두부터 후끈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0 18:22

수정 2011.01.10 18:22

스마트폰 대전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으로 양분됐던 시장의 탈환을 위해 올 초부터 LG전자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데다 다양한 외산 스마트폰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를 오는 20일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며 올 초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연다.

‘옵티머스 2X’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버전, 엔비디아사(社)의 1기가헤르츠(㎓)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PC 수준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10.16㎝(4인치) 화면의 ‘옵티머스 2X’는 1㎓ 속도를 지원하는 두 개의 코어(Core)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해 화려한 3차원(3D)게임, 대용량 메일, 플래시·동영상을 다수 포함한 웹페이지 구동 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이르면 3월 말에는 109g의 최경량·초박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이 출시된다.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공개된 ‘옵티머스 블랙’은 LG전자의 야심작으로 안드로이드OS 2.2 버전, 밝은 화면,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노바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밝기와 절전 기능을 대폭 개선했으며, 측면 두께 6㎜, 가장 두꺼운 부분도 9.2㎜, 무게 109g으로 초박형으로 만들어졌다. 옵티머스 블랙은 KT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로 자리잡은 팬택은 지난해 말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베가엑스’를 출시하며 올해 시장 공략을 시작했으며, 2월께 SK텔레콤을 통해 프리미엄급 모델을 출시하는 등 올 초 2∼3종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와 LG U+로 출시된 ‘베가엑스’는 구글 안드로이드OS 2.2, 10.16㎝(4인치)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1㎓ DDR2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 외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외국 제조사들의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도 잇따른다. 소니에릭슨은 이달 중 ‘엑스페리아 X10 미니’에 슬라이드식 쿼티 키패드를 추가 장착한 후속제품인 ‘엑스페리아 X10 미니프로’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며 4월께는 자사의 게임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기능을 강화한 플레이스테이션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올해 CES 2011에서 공개된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곧 국내 출시한다. 10.16㎝(4인치) 화면에 스마트폰 최초로 고화질의 qHD 펜틸 디스플레이로 실외에서 보다 선명하고 시원한 크기의 화면을 느낄 수 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한 생체공학적 지문 인식 기능도 갖췄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후속모델을 공개하며 시장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갤럭시S의 후속모델은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2.3(진저브래드) 버전,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와 듀얼 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후속모델 외 내수용 프리미엄급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올 1.4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애플의 아이폰은 올 하반기에나 신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버전인 ‘아이폰5’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가 예상된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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