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포털 검색도 ‘소셜’이 대세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8 18:17

수정 2011.02.18 18:17

최근 포털 검색에서 '소셜'이 대세다. 대형 포털들이 개편을 통해 개인화된 소셜 검색 사이트, 특화된 소셜 검색 등 '소셜'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기존 소셜 검색에 관계의 밀접성을 더했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소셜' 검색에 세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의 '소셜 검색'은 2009년 등장한 것으로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 지인이 올린 각종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포함시켜 보여주는 것이다.

구글은 이번 검색 업데이트에서 단순히 지인들의 콘텐츠를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랭크 상위에 배치해 중요도를 높였다.
또 지인이 트위터 등을 통해 링크를 건 콘텐츠도 검색 상위에 올라오도록 변경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말 지인들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검색 결과에 보여주는 '소셜 네트워크 검색'(오픈베타)을 실시한 데 이어 개인화된 소셜 플랫폼인 '네이버미', 네이터톡까지 잇따라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 검색'은 블로그 이웃과 가입한 카페, 미투데이 친구 등 이용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지인들의 글을 모아 보여주는 것으로, 로그인 한 이용자만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또 쪽지, N드라이브, 주소록 등 개인화 웹 서비스 기능과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의 각종 인맥구축서비스(SNS)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셜 허브 '네이버미'과 새로운 소셜 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도 출시해 '소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NHN은 현재 네이버 블로그 2200개, 800만개 카페 등 국내 최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포털 네이버의 강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 메인의 개인화 영역을 개편해 메일, 쪽지 등 내 정보 상세 알림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상반기 내 소셜 검색도 공개한다.

다음은 국내 최초로 트위터와 손잡고 소셜 검색 서비스를 강화했다. 다음은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트위터 글을 다음 초기화면 중 블로그, 카페 등 다음 내 인기 게시글을 보여주는 '라이브 스토리'를 통해 노출하고, 이달 중 트위터와 '요즘'을 연동한 서비스에 글을 남기면 양쪽에 동시에 등록되는 기능, '요즘'에서 트위터 팔로어를 초대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내 포털 3사는 삼성 스마트TV에 소셜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도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포털들이 소셜 검색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SNS 등 다양한 '소셜' 콘텐츠가 인기를 모으며 시장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모바일과 결합된 '소셜'이 현재 포털업계 지형을 흔들만한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최근 SNS 이용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면서 포털업계에서도 '소셜'이 대세인 것은 분명하다"며 "SNS 이용자가 많은 만큼 SNS 콘텐츠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포털 검색에서도 소셜 검색 강화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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