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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으로 나왔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8 18:08

수정 2014.11.06 22:06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넬레 노이하우스)

이용환경:비스킷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파일포맷·용량: 이퍼브(epub)·6.3 MB

지난해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자 6개월 이상 판매순위 50위 안에 머무르며 큰 인기를 얻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이 e북(전자책)으로 출간됐다. 이 소설은 냉철한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형사 피아가 콤비로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가운데 네번째 작품이다. 시리즈는 ‘미움 받는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가 있지만 국내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만 출간됐다.

국내에는 전자책이 먼저 출시됐다. 지난 1월 26일 출시된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전자책은 두달이 넘은 8일 현재까지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주간 eBook 종합 판매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야기는 여자친구들을 죽였다는 죄명으로 10년 동안 감옥살이한 토비아스가 출소하며 시작된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것 하나 없는 전도유망한 청년 토비아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여자친구 둘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은닉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들어간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순전히 정황증거만으로 재판이 이루어졌던 데다 당사자인 토비아스조차 사건 당일의 기억이 마치 블랙홀처럼 텅 비어 있어 자신이 정말 살인을 했는지 억울한 누명을 썼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10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그는 자신 때문에 쇠락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과 마을 사람들의 냉대로 하루하루가 힘들기 만하다. 그런 그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죽은 여자친구와 닮은 소녀 아멜리뿐이다.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대들다가 촌동네로 쫓겨 온 아멜리 역시 잘생기고 매너 좋은 그에게 이끌리면서 홀로 11년 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한편 피아·보덴슈타인 형사 콤비 역시 괴한의 공격으로 중태에 빠진 여인이 토비아스의 어머니임을 알고 11년 전 사건에 흥미를 느낀다.
살인 전과자와 형사들의 등장으로 마을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멜리가 실종된다.

외지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폐쇄적 분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독자들은 인간 내면의 감출 수 없는 추악한 본성을 마주하게 된다.
독자들은 시종일관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경계해야 할지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 것이다. 8400원(종이책 1만3800원)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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