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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게임 몰입도 높여 사용자 호평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05 17:46

수정 2014.11.06 19:49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첫번째 비공개시범서비스(CBT)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안정적인 서버관리와 협업이 중시된 파티플레이 그리고 높아진 스토리 몰입감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명가 엔씨소프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BT를 마친 '블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려하고 정교해진 그래픽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공' 기술도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첫번째 테스트치고 많은 수의 테스터를 참여시켰으나 서버관리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테스트 참가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부분은 게임 스토리 전개를 강화,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한 참가자는 "컷신을 통해 메인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돋보였다"고 밝혔다.

게임 내 숨겨져 있는 '패러디물'들을 찾아내는 것도 흥미거리다. 예를 들어 터미네이터2의 용광로 마지막 신을 패러디 한 것이라거나 최근 광고 유행어 '간 때문이야' 등을 게임 곳곳에 숨겨두고 있다. 게임 내 퀘스트를 돕는 인물(NPC) 이름 가운데는 엔씨소프트 개발 팀장의 이름이 사용되기도 했다.

여러 명이 함께 사냥을 하는 파티플레이가 강조된 점도 눈에 띈다. 4명이 기본인 블소의 파티플레이는 탱커와 힐러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파티플레이 참가자들은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누구 한 명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전투에서 이기기가 어렵게 구성됐다.

이동 수단으로 경공을 적용, 맵을 크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경공은 질주, 활강 등으로 시작해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물 위를 나는 기술 등을 습득할 수도 있다. 동양적 세계관을 내세운 블소만의 독특한 이동법이기도 하다. 화려한 그래픽과 여성으로만 이뤄진 '건' 족이 등장한 것도 남성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첫 CBT였지만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번 테스트에는 서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수차례 실시했는데 예상보다 서버다운이 훨씬 적어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가장 많았던 불만은 조작 부분이었다. 2명 이상의 적을 상대할 때 단 한 명의 상대만을 때릴 수 있게 설정된 부분은 사용자들의 불만이 집중된 부분이었다. 마우스 조작보다는 키보드 조작에 초점이 맞춰진 부분도 일부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벽으로 밀린 적이 벽 속으로 들어간다든가 캐릭터 능력에 대한 밸런싱, 물품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인벤토리)이 부족하다는 불만 사항도 제기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차 CBT로 나온 많은 분의 의견을 게임 내에 적절히 반영해 2차 CBT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소의 2차 CBT는 오는 8월 실시되고 올해 안에 공개시범서비스(OBT)도 실시된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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