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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이 살아 남는다 소셜커머스 업체 봉사 앞장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10 16:26

수정 2014.11.06 19:25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기부·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며 '좋은 기업 이미지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 등 선두업체들이 '소셜기부', 봉사활동, 환우 돕기 마라톤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은 지난 1일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고객들과 함께 모은 2000만원을 기부했다. 나눔 상품당 구매 고객과 쿠팡이 각각 1000원을 기부해 고객 당 2000원씩 1만여명에 해당하는 기부금 총 2000만원을 모은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쿠팡의 TV광고 모델 가수 김현중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내셔널지오그래픽전시회' 판매 수익금 10%를 환경단체에 기부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쿠팡 연말 자선바자'를 진행해 하루 동안 판매한 인기 상품 판매금액 전액인 1317만원을 국제구호단체 JTS 주관 모금행사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또 최근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에서 운영하는 카페 앙상블과 함께 장애인 돕기도 진행했으며 회사 자체적인 지역 봉사활동도 준비 중이다.

포털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슈팡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잠실에서 '미아방지 캠페인'을 열기도 했으며 위메프는 구매 금액 적립금을 통한 굿데이버스 기부, 환경 콘서트 등 '소셜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100만명을 목표로 전 세계 주요 매체에 독도 관련 광고를 싣기 위해 100원씩 모금하는 '독도의 기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이날부터 한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한 응모자 중 한명을 추첨해 현금으로 최대 10억원을 지급하는 '10억 기적'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복권이나 경품 행사와 달리 상품이나 응모권 구매 없이 간단한 응모절차만으로 진행되는 '공개현상 경품' 이벤트로 최소 금액 1억원에서 시작되며 10만명 당 1억원씩 당첨금이 늘어난다.

티켓몬스터도 사회적 기업과 함께 다양한 '소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아름다운 커피의 '공정한 핫초코'를 시작으로 위캔쿠키 등의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소셜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총 3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이달부터 사이트 개편과 함께 격주에 한번씩 진행하는 고정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소셜 기부'는 홍보나 유통 채널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을 위해 유통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온라인 최저 수준의 할인율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일종의 트래픽 기부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 특성상 지역과 연계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도에 따라 매출이 출렁인다"며 "지역 봉사, 사회공헌 활동 등이 이미지 제고와 홍보에 대단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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