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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해외서 사진 보내면 ‘요금폭탄’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1 19:10

수정 2011.07.21 19:10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만 가입하면 국내에서는 공짜나 다름없이 쓸 수 있는 카카오톡 사진보내기 기능을 해외에서 무심코 사용했다가는 한 번에 890원 이상이나 되는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또 해외에서 모르는 길을 찾겠다고 무심코 구글 지도검색을 사용하면 한 번에 2100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실상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자들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 습관대로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귀국 후 여행비용보다 더 비싼 휴대폰 요금을 물게 될 수도 있어 사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가 해외여행을 할 때는 해외 무선인터넷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미리 무선인터넷 기능을 차단하거나 해외 무선인터넷 로밍요금제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을 차단하려면 환경설정 메뉴에서 3세대(3G) 무선인터넷 기능을 꺼 두면 된다.
특히 해외에서 본인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메일 수신기능이나 카카오톡, 마이피플처럼 무선인터넷 정보가 자동으로 받아지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들은 3G 무선인터넷을 수시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도 모르게 막대한 요금을 물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해외에서도 안심하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사용자가 가입한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반드시 해외 무선인터넷 로밍요금제를 신청해야 한다.
로밍요금제 중에는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도 있어 알뜰하게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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