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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이 지식경제부 주최, 파이낸셜뉴스·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로봇관련 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맨 앞)이 전시된 로봇과 반갑게 악수하며 로봇산업이 무역 2조달러를 열어갈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범석기자 |
국내 연구진이 상용화 막바지 채비에 나선 로봇 플랫폼에 세계 주요기관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나서,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로봇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시장으로 '토종' 로봇 플랫폼을 확산시키고 국내 대기업들의 클라우드컴퓨팅·시스템통합(SI) 사업을 연계하면, 로봇 SW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로봇산업이 우리나라 무역 2조달러 달성의 성공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 주최, 파이낸셜뉴스·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참석한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로봇산업은 연매출 2조원대의 시장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뒤 2조달러 무역시대를 위한 신성장동력을 찾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국내 로봇산업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기관들이 함께 개발한 'OPRoS(Open Platform Robotic Services)' 플랫폼의 상용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OPRoS는 일반 에디터부터 검증단계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ETRI가 소스를 공개하고 기술료 없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놨는데 이미 유진로봇이 OPRoS와 함께 미국 윌로 개라지사의 'ROS(Robot Operating System)'를 활용한 연구개발(R&D)용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OPRoS를 총괄하고 있는 강원대 박홍성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세계에서 체계화한 개발도구를 바탕으로 쉽게 로봇을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플랫폼은 OPRoS가 처음"이라며 "해외에서 이미 10개 기관이 OPRoS를 활용하고 있고, 윌로 개라지사 및 유럽의 기관하고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업계에선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KT와 함께 삼성·LG의 SI 분야 경쟁력을 결합해 로봇 SW 생태계를 고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다. KT는 이날 어린이 교육용 '키봇2'를 내놓으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기술 접목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국내 로봇 SW 시장이 올해 2760억원에서 오는 2018년 1조375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세계시장 역시 같은 기간 5조6820억원에서 23조704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EIT 이상무 로봇 프로그램디렉터(PD)는 "로봇 플랫폼은 국내 SW 기술을 1∼2단계 격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OPRoS의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및 자동차 등 연관산업 분야의 연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로봇대상 시상식에서 로봇산업 유공자로 로보스타 김정호 사장이 산업포장, 현대중공업 이충동 부사장이 대통령표창, 한양대 서일홍 교수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또 서울로봇고등학교 이상범 교장, 로보빌더 박창배 사장, 연세대의대 이우정 교수, 김혁 테마파크 파라다이스 사장, 한국과학기술원 김종환 석좌교수는 각각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받았다.
또 지능형로봇 기술대상에서는 이석채 KT 회장이 대통령상, 이디 박용후 대표가 국무총리상,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은종욱 유진 엠에스 대표가 지식경제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lkbms@fnnews.com임광복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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