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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도 ‘M’ 합류…모바일 포털 상반기 연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13 00:56

수정 2010.01.13 00:56

포털 사이트 네이트도 ‘M’의 대열에 합류한다.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유선 포털 3사가 일제히 모바일 포털을 선보이면서 올해 뜨거운 모바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 네이트를 무선인터넷에 맞춰 간소화한 모바일 포털(http://m.nate.com)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일반인 공개가 목표다.

새로 만들어지는 모바일 네이트닷컴에는 SK컴즈가 기존에 주력하고 있는 ‘시맨틱 검색’과 네이트커넥트가 핵심 서비스다. 또 온라인 인맥관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에 원터치로 이동할 수 있는 간소화된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이 도입되는 게 골자다.


SK컴즈 최영훈 검색본부장은 “시맨틱 검색은 사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해 주는 ‘즉답’ 방식으로 모바일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SK컴즈는 모바일 버전 네이트와 SK텔레콤의 일반 휴대폰용 인터넷 방식인 WAP 방식의 네이트닷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일반 휴대폰용 WAP 방식의 네이트 닷컴은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고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모바일 포털을 새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이트 간의 시너지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네이트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면 기존에 문을 연 모바일 네이버(http://m.naver.com)와 모바일 다음(http://m.daum.net)과 무선 인터넷에서도 포털 3파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이후 본격화된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게 포털들의 의지다.
기존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급성장한 포털사업을 무선인터넷으로 확장하겠다는 것.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 및 풀브라우징폰 보급 대수가 2011년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3분의 1인 15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수익모델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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