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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성사업 4개국→66개국 확대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29 11:19

수정 2010.07.29 11:18

KT가 현재 4개국에서 하고 있는 위성사업을 66개국으로 확대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KT는 29일 홍콩 소재 위성사업자인 아시아 브로드캐스트 새틀라이트(ABS)와 공동위성(콘도샛)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콘도샛(‘Condominium+Satellite’)은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위성사업자들이 중계기 소유권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번 계약으로 12기의 중계기 소유권을 갖게 된다. 우선 ABS가 운영하고 있는 ‘ABS-1’ 위성의 중계기 4기를 활용해 다음 달부터 향후 13년 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오는 2013년 초 발사 예정인 ‘ABS-2’ 위성의 중계기 8기를 이용해 아시아 및 호주,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15년 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지금까지 국내 ‘무궁화’ 위성의 서비스 범위 한계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필리핀에 국한된 위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콘도샛 사업으로 위성 서비스 영역을 66개국으로 대거 확대할 수 있게 됐다.

KT는 해외 위성통신 서비스, 위성-케이블 간 하이브리드 통신사업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 네트워크부문 김성만 부사장은 “이번 콘도샛 사업과 함께 국내 고객 위주였던 위성사업을 해외로 확대해 글로벌 위성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ABS는 ABS-1 등 4개 위성을 확보해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위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신 ABS-2 위성은 120여개 중계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 KT 네트워크부문 김성만 부사장(왼쪽)과 ABS 톰 최 사장이 29일 필리핀에 위치한 ABS 위성관제센터에서 공동위성(콘도샛)에 대한 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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