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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에는 역시 소주?! 결과는 폭풍 여드름

김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9 17:19

수정 2010.08.09 17:19

▲ 강남테마피부과 이윤주 원장
SBS의 한 프로에서 ‘여드름 소주’ 학생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별명 그대로 여드름이 난 자신의 얼굴에 소주를 발라 치료하고자 한 학생이었다. 소주를 바르면 여드름이 완화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심하게 부풀어 오른 여드름이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 염증으로 인해 안 그래도 민감한 피부에 알코올 성분이 강한 소주를 바른 것이 화근이었다고 진단했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피부를 자극시키면서 여드름의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잘못된 여드름 상식으로 인한 피해자가 ‘소주 학생’ 말고도 매우 여럿이라는 점이다. 잘못된 속설을 따라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할 경우 치료 효과를 보기는커녕 위와 같은 부작용 사례만 안 생겨도 다행인 경우가 허다하니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찬물만으로 세안하는 습관도 지양해야 한다. 찬물 세안이 모공 속 피지를 없애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지를 딱딱하게 응고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미지근한 물론 먼저 세안한 후, 차가운 물은 헹굴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 하나,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이다. 여드름을 손으로 짤 경우 피부 착색이나 흉터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번식력이 높고 염증이 쉽게 생기는 편이라 함부로 짜는 행동은 금물이다.

■치료는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 방법으로…

이미 여드름이 악화된 경우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 주목받는 여드름 치료 방법으로는 고바야시절연침 시술이나 뉴스무스빔 시술 등의 방법이 있다.

전문의 이윤주 원장은 “고바야시절연침은 특수하게 고안된 침을 사용하여 피지선을 파괴하는 시술이고 뉴스무스빔레이저는 피지선 자체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시술을 선택하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두 가지 시술 모두 여드름의 재발을 최소화한 방법이라는 점이다. 피지선 자체를 파괴하거나 피지선을 개선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여드름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재발의 위험을 최소화 하였다.

이 원장은 “시술 후 부작용의 위험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에 고바야시절연침은 피지선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뉴스무스빔레이저는 시술 중에 냉각시스템이 가동되는 방법이다.

부작용의 위험까지 최소화한 것이다”고 전한다.

잘못된 상식은 여드름의 악화로 이어질 뿐이다.

이에 ‘소주 학생’처럼 여드름을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적절한 관리와 치료 방법으로 확실하게 여드름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겠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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