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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기관 소속 과학자 33% 비정규직 ‘설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4 10:50

수정 2010.10.14 10:50

정부 출연기관 소속 과학자 및 연구원 3명 중 1명꼴로 비정규직으로, 고용불안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비정규직 연구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단 7개월에 불과해 과학인재의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비정규직 연구원은 전체 연구원(5008명)의 37.2%인 1865명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수리과학연구소의 비정규직 연구원 비율이 7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초과학지원연구원(61.8%), 생명공학연구원(59.5%), 해양연구원(49%), 천문연구원(49%) 등의 순이었다.
출연연 소속 비정규직 연구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14개월 안팎에 불과했다.

평균 근속기간이 12개월 미만인 기관도 4곳에 달했고, 12~18개월은 6곳, 18개월 이상은 4곳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연구원의 평균 근속기간이 2년을 넘긴 기관은 핵융합연구소(36개월)뿐이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평균 근속기간이 단 7개월에 불과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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