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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 “‘아이패드’ 부족사태 없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30 12:05

수정 2014.11.04 14:48

▲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이 30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개최한 아이패드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국내에서 물량이 부족해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사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30일 강조했다.

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마련한 아이패드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등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패드는 태블릿PC 열풍을 일으키며 세계 각국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빚었었다.

물량이 없어 아예 구입을 하지 못하거나 주문 이후 수주일에 걸쳐 기다려야 하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 표 사장은 “오늘부터 누구나 아이패드 전 모델 중 하나를 골라 구입할 수 있다”며 “아이패드가 혁신적인 디지털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우리의 삶을 또 한 번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표 사장과 일문일답.

-아이패드 한국 출시의 의미는.

▲아이패드는 PC와 다른 미디어기기로 폭발적인 디지털콘텐츠 소비를 이끌어낼 것이다.

전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의 활발한 제작·판매와 함께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한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아이패드 전용 응용프로그램이 2만7000여개고, 아이폰용으로 제작된 약 30만개의 응용프로그램도 병행해 쓸 수 있다.

-예약판매 등 아이패드 유통은 어떻게.

▲예약판매는 지난 27일 마쳤고 오늘부터 예약가입자를 시작으로 전국 KT 지정대리점에서 제품 지급 및 판매에 나선다. 물량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 아이패드는 화면크기가 24.6㎝(9.7인치)로 갤럭시탭보다 크기 때문에 더 시원하고 쾌적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고 본다.

-갤럭시탭은 이동전화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 아이패드는 그렇지 않다.

▲태블릿PC에서 이동전화는 필수 기능은 아니다. 고객들이 원하면 응용프로그램 형태의 무선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활용하면 그만이다.

-아이패드 판매에 나서는 KT만의 강점이 있다면.

▲아이패드는 아이폰보다 월등히 많은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보완할 수 있는 무선랜(Wi-Fi)과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활용이 불가피하다. KT는 이미 4만여개 무선랜 접속지점을 구축했고, 와이브로를 활용해 이동하면서 무선랜을 쓸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체 특허와 함께 도입 중인 ‘스텔스 와이파이’는 기존 통신망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세계적인 호평과 함께 KT 무선랜 망의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와 무선랜만 쓸 수 있는 제품의 판매 비중은.

▲3G 이동통신망으로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월등히 높다. 초기 80대 20 수준에서 지금은 70대 30 정도로 여전히 3G 모듈 탑재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국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무선인터넷 활용 의지를 보여주는 현상이다.

-최근 판매에 나선 ‘아이폰4’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다.

▲아이폰4는 매일 9000명 정도가 예약가입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90만대 정도가 팔린 ‘아이폰3GS’ 모델의 판매량을 조만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 예약판매는 적정 시점을 봐서 중단할 계획이다. 최근 판매에 나선 ‘갤럭시K’ 역시 공급부족으로 팔지 못할 만큼 인기다.
고가 스마트폰부터 중·저가까지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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