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모기 쫓는 식물도 있다?’ 모기 관련 상식 몇 가지

남형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9 18:10

수정 2011.06.29 18:05

매년 여름이면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모기들을 쫓기 위해 씨름을 하게 된다. 모기를 퇴치하고 모기 물린 데를 치료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모기향, 물파스 등이 아닌 효과적인 다른 방법은 없을까. 여름 모기에 관한 상식 몇 가지를 살펴 봤다.

■ 모기를 쫓는 식물도 있다?

모기를 쫓기 위해서는 살충제, 모기향 등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행여 건강을 해칠까 우려를 하게 된다. 친환경적으로 모기를 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물 2가지를 소개한다. 야래향과 구문초가 그것.

▲ 야래향.

야래향은 가지과의 상관목(다른 물건에 의지해 기어오르는 성질의 관목) 으로 모기를 쫓는 대표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낮에는 꽃이 오므려 있지만 밤이 되면 꽃이 활짝 열려 은은한 향을 발산한다.
베란다에 놓아 두어도 방 안 까지 향이 들어올 정도로 신비로운 향이 멀리 퍼진다. 실제 아래향은 한 방송에서 놀라운 모기 퇴치 효과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로즈제라늄(구문초).

로즈제라늄은 이집트가 원산지인 허브의 일종이다. 잎과 줄기에서 나는 장미 향기가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구문초(驅蚊草)’라고도 불린다. 여름철에는 집안에 시원한 향기를 공급하여 주기도 한다. 독특한 향과 함께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찾는 이들도 많다. 꽃은 샐러드나 아이스크림 젤리, 과자 등의 장식에 이용하기도 하며 잎은 목욕제로도 사용된다.

■ 모기 물렸을 때 뜨거운 수건 하나면 O.K

모기를 물렸을 때는 흔히 물파스부터 찾게 된다. 물파스 없이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가렵고 부어오르는 것은 ‘포름산’ 때문이다. 포름산은 섭씨 48도 이상에서 자연스럽게 해독이 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가져다 30초 가량 모기가 물린 곳에 대어주면 가려움증과 붓기가 완화된다.

수건이 아닌 녹차 티백을 사용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으면 30분에서 1시간 안에 통증이 완화 된다.



■ 모기 쫓는 스마트폰 앱도 등장

수컷모기 소리를 발생시켜 암컷 모기를 피하게 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모기퇴치 스마트플러스’라는 앱을 실행시키면 앱으로 모기를 쫓는 실험 영상이 뜬다. 피를 빠는 모기는 알을 낳을 때 영양분을 얻기 위한 암컷 모기임을 착안한 것. 애플리케이션 안에는 곤충학회가 실시한 임상실험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인증서도 들어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현재 있는 지역과 몇 분 동안 소리를 낼 것인지 설정하고 실행하면 된다. 설정된 시간 동안 아이폰에서는 수컷모기 소리가 계속 발생하여 암컷모기를 쫓는다.
특이한 점은 지역설정이 있다는 것, 전지역용, 도시용, 바닷가용, 산들판용, 동남아용 으로 나뉘어져 장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