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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 브라질서 또 ‘펑’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1 10:42

수정 2011.12.01 10:42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 제품이 호주에 이어 브라질에서 스스로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브라질 매체 테크투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의 한 10대 소녀가 아이폰4 제품을 충전하면서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제품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이 사용자는 블로그에서 “한밤중에 아이폰4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불꽃도 보여 황급히 대피했다”며 “아이폰4 제품은 불과 눈에서 15㎝ 거리에 있었다”고 당시 위험한 상황을 알렸다.

사고 당시 아이폰4 제품은 뒷면 플라스틱 케이스가 녹아내릴 만큼 열이 심했고, 연기와 함께 참기 어려운 냄새도 났다.

사고를 당한 사용자는 애플 쪽에 연락을 했지만 해당 아이폰4 제품이 올해 초 프랑스에서 사온 제품이라, 현지 제품보증 규정에 따라 새 제품을 받지 못했다. 단 애플 쪽에서 해당 사용자에게 연락해 폭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

지난달 25일엔 호주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아이폰4 제품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행기 착륙 시점에 한 승객의 아이폰4가 붉게 달아오르면서 상당한 연기가 났다.

애플 스마트폰ㆍMP3플레이어 제품들은 국내외에서 수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애플은 배터리를 충전할 때 심한 열이 날이 있다는 문제 때문에 지난 2005~2006년 판매한 일부 1세대 ‘아이팟 나노’ 제품에 대해 지난달 무상교환(리콜) 조치를 해주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 SK텔레콤ㆍKT가 최신 ‘아이폰4S’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아이폰4 제품을 쓰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은 “애플 측에 호주와 브라질에서 발생한 아이폰4 폭발사고와 관련해 본사의 입장을 물었으나 대답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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