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돈 받고 악성코드 유포해주는 업체 등장 ‘논란’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4 16:07

수정 2011.12.04 15:03

돈을 받고 악성코드를 유포시켜주는 서비스 업체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IT전문매체 PC월드 등 주요 언론은 최근 보안업체 트러스티어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해커들이 일명 ‘악성코드 유포 서비스(MaaS)’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우회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암호화 해주거나 유포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가 MaaS 서비스 업체에게 특정 주소를 넘겨준 뒤 일정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가격은 암호화의 경우 25~50달러 선이며,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우회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비용은 1주일에 20달러, 1개월에 100달러였다.
최종 청구액은 악성코드 감염 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MaaS 서비스 업체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홍보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일부 업체에서는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에 탐지될 경우 환불을 보장해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도 돈만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 자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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