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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게임뉴스는 '셧다운제 논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13 16:25

수정 2011.12.13 16:25

네티즌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 뉴스로 ‘여성가족부 셧다운제 추진 논란’을 선택했다.

게임 커뮤니티사이트 ‘디시게임’이 5일부터 12일까지 ‘2011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 뉴스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성가족부 셧다운제 추진 논란’이 1위를 차지했다.

총 534표 중 198명(37.1%)의 지지를 얻은 ‘여성가족부 셧다운제 추진 논란’은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인터넷게임의 이용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셧다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게임중독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없는 제도라고 반발하며 ‘온라인 통행금지법’ ‘신데렐라법’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어 2위는 94명(17.6%)의 지지를 받은 ‘넥슨 1320만명 회원정보 유출 피해’가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사용자 정보가 해킹돼 1320만명의 회원 아이디와 이름, 암호화된 주민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네이트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넥슨의 해킹 사건은 인터넷 업계의 허술한 보안 실태를 다시 한 번 드러내며 네티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3위에는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파문’이 52표(9.7%)를 받아 뽑혔다.
지난 5월 16일에는 게임선수 양성학원 운영자와 조직폭력배가 11차례의 승부조작을 공모해 거액의 돈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다. 유명 프로게임 선수인 마씨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팬들의 신뢰성을 급격히 떨어뜨리며 한국 e스포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 ‘MBC 뉴스 기획특집, 무조건 게임탓(현피&폭력성)’ ‘MBC게임채널 폐지’ ‘던전앤파이터 사행성 아이템 논란’ 등이 뒤를 이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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