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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의욕상실 초래하는 ‘수면장애’, 종류 및 예방법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1 13:48

수정 2014.10.29 20:31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수면장애. 이 질병은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결혼생활의 불만족, 산업재해 등 개인적,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로감·의욕상실 초래하는 ‘수면장애’, 종류 및 예방법은?



수면장애의 정의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수면장애의 종류

#불면증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은 들지만 자주 깨는 상태, 새벽에 너무 일찍 기상하는 증상 등을 포함한다. 수면부족 상태가 돼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 졸음, 의욕상실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서울대학교 병원 측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의 약 1/3이 반복되는 불면증을 경험했으며, 9%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1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불면증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단 불면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이 들 때, 그 외의 다른 증상이 있을 경우, 단순 불면증보다는 다른 정신과적 문제에 동반된 불면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이차적인 원인을 갖고 있다면 원인 질환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면증

기면증은 야간에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심한 졸음을 호소하는 주간과다졸림증이 주된 증상이다. 다른 수면장애에 비해 비교적 드문 질환이며, 사춘기에서 3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크게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적인 자극이 있을 때 몸의 힘이 빠지는 허탈발작, 잠에 들거나 깰 때 머리는 깨어 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일명 '가위눌림'(수면마비), 잠들 무렵 꿈이 현실로 이행돼 보이는 입면환각 등이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 무렵 다리에 느껴지는 불편감으로 인해 수면부족을 초래하는 수면장애다. 이 같은 불편감은 낮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물러 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보고에서는 7세 이전의 아동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하지불안증후군이 발병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코골이는 매우 흔한 생리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75%는 수면 중에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이 질환은 주변사람이 관찰해도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면무호흡증이 하룻밤에 40회 이상 나타나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해 체내 산소 공급이 어렵게 된다.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아침 두통, 무기력감, 중력과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수면장애 예방법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적절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 조금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30분 내외로 제한하고 잠들기 4~6시간 전에는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평일에 쌓인 피로를 휴일에 몰아서 자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같은 행동도 올바른 수면 습관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이며,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수면제를 남용하는 것 역시 수면장애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출처: KBS2TV 드라마 '총리와 나' 공식 홈페이지

/lifestyle@fnnews.com 박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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