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급성심근경색증 퇴원 후 1년 조심해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5 14:00

수정 2012.02.15 14:00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한 후 1년 내 사망률이 10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자들의 인식은 이보다 낮았다.

 서울시 심혈관연구원(이사장 장양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지난해 65개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후 퇴원한 환자(509명)를 조사한 결과 7%만 퇴원 후 사망률에 대해 인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환자의 57%는 사망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저조했으며 53%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재발 위험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은 8.3%였다.

 장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증 첫 발생 환자의 증상 발생 90분 내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이 91.2% 에 달하는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통합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인 '브릴린타 정'의 국내 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연구에서 기존 클로피도그렐 대비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발생을 16% 감소시켰으며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21% 줄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의 질환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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