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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토모테라피 HD 도입으로 총 2대 운영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23 18:20

수정 2012.02.23 18:19

강남세브란스병원, 토모테라피 HD 도입으로 총 2대 운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최근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토모테라피'의 최신기종인 '토모테라피HD(토모HD)'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총 두 대의 토모테라피를 운영할 계획이다.

토모테라피는 컴퓨터단층촬영(CT)처럼 360도 전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照射)한다.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기존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이 크거나 수술이 힘들었던 척추종양과 뇌종양, 두경부암, 전이암, 재발된 종양 등에서 큰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보험이 적용돼 치료비로 인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토모테라피의 경우 방사선 조사방식의 특이성으로 기존 치료기와 몇 가지 차별성과 장점을 더 갖는다.


첫째, 기존 방사선치료기의 성능을 하나에 담았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장치(IMRT), 영상 유도장치, 감마나이프나 사이버 나이프에 시행하는 정위적방사선치료 기능 등 기존 방사선 치료기의 기능을 고루 갖고 있어 각 기기의 장점만을 취한 치료로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토모테라피 치료기이기 때문에 기존의 일반적인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방법보다 정밀한 조사가 가능해 종양 부위에 '방사선에 예민한 조직이나 중요한 장기'가 인접해 있어도 이들 장기에 아무런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한 '역(Inverse) 프로그래밍' 기능이 포함되어 치료 중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둘째, CT을 통해 지속적인 관찰을 하며 종양부위만 조사한다.


토모테라피는 방사선치료 전의 계획수립(planning)뿐만 아니라 표적에 대해서 항상 정밀한 방사선 조사를 하기 위한 CT영상유도장치와 방사선조사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운영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토모테라피에 내장된 Megavoltage CT를 이용하여 치료 시마다 환자의 위치와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사선 조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T영상으로 보이는 종양부위에만 집중조사하고 종양이외의 정상 부위에는 방사선 조사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지난해 말 6대 암분야의 토모테라피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가 실시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토모HD 도입으로 병원 내 두 대의 토모테라피를 통해 암환자들이 좀 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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