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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도약 선언..2015년 40조 매출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9 10:00

수정 2012.03.19 09:57

KT가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 오는 2015년가지 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9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이석채 회장 및 주요 그룹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경영 2기'를 선언했다.

KT는 글루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내 엔써즈, 유스트림코리아 등이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고, 넥스알, KT이노츠 등이 빅데이터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도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0년부터 추진중인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를 올레경영 2기 내에 완료해 KT그룹 내 제도, 프로세스, 문화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축적한 노하우를 비즈니스모델화하고, IT컨설팅 사업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가상상품 유통 생태계 주도

KT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유스트림을 활용한다. 유스트림은 인터넷 생방송 TV를 지원하는 방송 플랫폼이다. 유스트림을 통해 국내의 경쟁력 있는 동영상 콘텐츠나 채널이 해외에서도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중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교류 프로젝트 '오아시스(One Asia Super Inter-Store; OASIS)와 이동통신사의 통합 앱스토어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선도하고 이를 통해 생태계가 활성화 되도록 한다.

KT는 TV 플랫폼을 강화해 유료방송 1500만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올레TV나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

콘텐츠도 차별화 한다. 지난해 인수한 엔써즈의 동영상 검색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동포나 한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사업 추진도 가능해 진다. 가상상품의 원활한 글로벌 유통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JV 설립 등 다양한 진출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내 솔루션과 플랫폼을 결합…스마트 혁명 선도

KT는 그룹 내 △업무 생산성 향상 솔루션 △공간 가치 창출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의 특화 솔루션을 다양한 플랫폼을 결합시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한다. 특히 신규 집중 공략 사업영역으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등 총 4분야를 정했다.

의료 분야의 경우 디지털 병원 정보 시스템 사업과 의료 정보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에 연세의료원과 제휴하며 '후헬스케어'를 설립,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 방향에서 추진된 사항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표적인 것이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제주 실증단지 내 시범사업 진행 중이며, 보유자산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및 지열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사 역량·시너지 강화

KT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정비,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그룹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KT 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렌탈, KT텔레캅 등 주력 그룹사(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스카이라이프와는 콘텐츠 소싱과 고객 및 지역별 맞춤형 상품 공동개발을 강화 △BC카드는 모바일 결제 활성화와 차별화된 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 강화 △KT렌탈은 스마트카 확대와 각 고객군별 연계상품 개발 △KT텔레캅과는 IT연계 스마트 폐쇄회로TV(CCTV) 시장진출, 빌딩통합관리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T그룹은 이 같은 주력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2015년에 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외 파트너사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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