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베트남 척추협착증 어린이 무료수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3 12:10

수정 2012.05.23 12:10

쾅티하(앞줄 왼쪽 세번째)가 주치의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김학선 교수(앞줄 왼쪽 두번째) 등 병원 관계자와 함께 퇴원 송별회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쾅티하(앞줄 왼쪽 세번째)가 주치의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김학선 교수(앞줄 왼쪽 두번째) 등 병원 관계자와 함께 퇴원 송별회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척추협착증 어린이 환자가 성공적인 수술로 웃음을 되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나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초청한 베트남 어린이 쾅티하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무료 수술로 척추협착증에서 회복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일 보호자와 함께 방한한 티하는 하노이 북부 산간지역인 디엔 비엔푸 출신으로 척추관협착증이 심해 거동이 힘든 상태였다. 수술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김학선 교수팀이 5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나눔의료사업에는 베트남 현지 에이전트인 자훈인터내셔널에서 환자 이송에 협조했으며 티하의 사연은 베트남 하노이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미스 베트남인 당응옥헌이 수호천사로 함께 방한했다.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베트남인들은 한국에 대해 의료관광 국가라는 인식은 떨어지지만 한류 영향으로 성형 분야뿐만 아니라 중증질환도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차츰 알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에 개소한 한국관광공사 베트남 하노이지사를 거점으로 성형분야 외에 암치료, 척추질환치료 등에 관한 홍보를 방한관광자원 등과 연결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KT와 함께 인도네시아 어린이 환자 2명에게 나눔의료관광을 진행했으며 교직원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1%나눔 후원기금을 조성해 치료비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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