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카·페·트'-포털, 대선 특수 진검승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04 17:13

수정 2012.12.04 17:13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이 여름에 열린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트래픽이 증가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 및 SNS업체들이 대선 페이지를 확충하고 글로벌 SNS인 트위터도 본사 임원이 방한해 대선 관련 설명회를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 대선 특집페이지는 모바일이 PC에 비해 2~3배 높은 트래픽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4·11 총선과 비교해도 전체 트래픽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다양한 언론사·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후보 간 지지율을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론조사의 인기가 높다"면서 "트위터에서 관심도가 높은 키워드를 뽑은 SNS 핫키워드, 뉴스, SNS에서 후보자 이름이 언급된 횟수로 집계한 후보자별 '미디어 점유율' 등에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21일 첫선을 보인 '후보선택 도우미'는 유권자가 사회·경제·정치 분야에 대한 퀴즈 15개를 풀면 박근혜·문재인 후보 중 자신과 잘 맞는 후보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다음 '후보선택 도우미'로 대선 후보와 정책 궁합을 맞춰본 참여자가 4일 오후 2시 기준 61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유권자가 어느 후보를 왜 지지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지선언'은 4일 오후 2시 기준 1만7600여명이 참여했다. '정치후원금은 4일 오후 2시 기준 2억9500여만원이 모였고 후원수도 4300여건에 이른다. '투표약속 1219' 캠페인에도 8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대선 관련 모바일, 웹 페이지뷰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네이트 대선 페이지는 2차개편 이후 페이지뷰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선 당일 트래픽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선 후보 캠프 경제정책 토론회를 생중계, 네티즌과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2012 대통령 선거 플러스친구는 4일 현재 박근혜 44만1100여명, 문재인 30만5200여명, 이정희 9083여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선 플러스친구는 친구 수가 얼마인가로 인기도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도 대선 플러스친구에 있었는데 후보 사퇴 후 선거법 위반 우려가 제기돼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발휘한 트위터의 영향력을 한국에서도 재현할 계획이다. 트위터도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한국 대선 토론회 관련 트위터 분석 결과를 5일 공개하는 등 대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트위터 아담 샤프 대정부관계 총괄은 "미국 대선 24시간 전에는 정치여론지수가 롬니 후보에 쏠렸지만 대선 당일 24시간 동안 모멘텀이 오바마에 쏠려 당선될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트위터 데이터는 여론조사와 일맥상통하는 등 선거 보완관계를 드러낸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4일 대선 후보 TV토론회 분석 결과를 5일 공개하고 파트너인 다음소프트와 '트위터 여론 지수'를 별도로 개발해 수일 내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다음주 대선과 관련,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들은 페이스북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박근혜 후보는 4일 오후 5시 기준 좋아요 2만280개.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1만3736명, 문재인 후보는 좋아요 7만7663개.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5만9848명을 기록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