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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 8년간 239곳에 설립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27 10:47

수정 2012.12.27 10:47



NHN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네이버문화재단(재)은 지난 8년간 125억을 투입해 239개의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을 개설, 문화·정보·서비스 취약지구의 독서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NHN에 따르면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을 통해 전달된 책의 수는 80만 권에 달하고 학생과 주민 등 도서관 수혜자 수는 30만 명 수준이다.

NHN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은 도서산간지역의 초등학교에 도서와 운영 인프라를 지원해온 사업이다. 네이버문화재단은 학생 수 100명 이하의 규모가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도서관 설립을 지원해왔다.

공공 도서관의 대부분이 인구가 많은 곳이나 도서관의 이용 효율이 높은 곳에 설립되고, 약 22%만 군(郡) 이하 단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0% 읍면동에 위치한 '네이버 우리학교마을도서관'은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NHN은 설명했다.

NHN에 따르면 '네이버 우리학교 마을 도서관'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 주민들이 공공 도서관까지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인데, 이동시간이 50% 이상 단축 됐다.
또 도서관 이용률 역시 28.8%로 공공도서관(1.3%)보다 훨씬 높았다. 독서량도 눈에 띄게 늘어 도서관 설립전 2.8권에서 5.1권으로 약 2배가 늘었다.

특히 '네이버 우리학교 마을도서관'을 책을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간의 모임이나 문화 프로그램의 구심점도 되고 있다고 NHN은 전했다.
전북 진안 동향학교 마을도서관에는 할머니들을 위한 한글 교실이 열리고 있고, 한 때 폐교 위기에 처했던 제주도 토산학교 마을 도서관은 하교시간 이후에 야간도서관을 열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이달 초 전북 익산의 오산 초등학교에 설립한 239번째 도서관을 마지막으로, 이후 기존 개설된 도서관 운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대표는 "정보와 지식에 소외된 사람들이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마을도서관을 설립해왔다"며 "앞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이 주인으로 공공기관과 협력해 도서관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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