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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대중화 채널로 자리잡은 소셜커머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7 15:40

수정 2013.01.27 15:40

최근 소셜커머스가 저렴한 가격의 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한발 나아가 명품공연의 대중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가의 초대형 오페라부터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 상품이 늘면서 고급 문화 생활을 즐기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티켓몬스터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라카지'는 첫 딜에서 1300여장이 판매된데 이어 앵콜 판매로 이뤄진 두번째 딜에서는 이틀만에 약 2400여장 등 총 3700여장의 티켓이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라카지'는 198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30여년간 국격을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티켓 판매에 소셜커머스의 경쟁력이 강해지면서 업체들도 컬쳐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세계 최초 성악가들과 야외 공연이라는 특성으로 45만원의 초고가 금액으로 책정된 '라보엠' R석 티켓도 무려 87%가 할인된 학생은 6만원, 일반인 12만원이라는 파격가에 나와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 황정민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유명한 뮤지컬 '어쌔신'이 절반가에 판매 중이다.

비교적 고가의 오페라, 뮤지컬 외에도 명품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무대도 소셜커머스에 판매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성민, 강신일, 정석용 등이 출연하는 연극 '거기'는 연일 매진 속 내달 말까지 연장이 확장됐는데, 티켓몬스터에서 60% 할인된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쿠팡은 최근 대학로 인기 공연인 '기막힌 스캔들'을 비롯한 다양한 연극, 콘서트 등의 문화 상품을 판매 중이며,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세계적인 라이팅 쇼인 '홀드맨라이팅쇼 인 프로방스'를 절반 가격에 내놨다. 해외 공연팀이 직접 방한해 파주 프로방스 마을 내 허브농장을 불빛 축제로 꾸민 이번 쇼는 가족단위와 연인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금 높은 가격을 이유로 공연 관람 경험이 적은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컬쳐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소셜커머스가 하고 있다"며 "소셜커머스는 저예산 대학로 공연은 물론, 대형 공연을 위한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채널로써 티켓 파워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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