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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중 8명 이유없이 스마트폰 확인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9 17:20

수정 2013.01.29 17:20

한국인 10명중 8명 이유없이 스마트폰 확인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4%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깬 직후 스마트폰을 바로 사용하는 사람도 5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돼 한국인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에 과몰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해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낀다는 사용자가 35.8%에 달했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스마트폰만 사용한다는 응답이 35.2%, 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다는 답변도 29%에 달해 한국인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 일상생활이 매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6.2%로 나타났고 인터넷을 수시로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52.7%에 달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02분으로 지난 2011년 87분에 비해 평균 15분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인들이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 중 가장 많이 쓰는 기능 1위는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이 48.8%였으며 음성·영상 통화는 34.7%로 떨어졌다.


결국 한국인에게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전달용 통신수단이 아니라 무선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복합 문화기기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의 35.9%가 1년 이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교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말 1500여만명이던 LTE 가입자는 올해말 최대 2600여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가량이 LTE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방통위는 급격히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및 소비자 수요 분석을 위해 스마트폰 이용 환경.행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결합한 서비스 산업시장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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