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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지식센터 운영 10년, 지식재산 대중화에 앞장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0 17:18

수정 2013.03.10 17:18

지역지식재산센터가 우리나라 지식재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지역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지역지식재산창출지원사업이 사업 시작 당시 2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돼 지난해 426억원으로 예산이 21배 넘게 확대됐으며 올해에는 10억원이 증액된 436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발명 잠재력 확충 구심 역할

김호원 특허청장은 올해 초 "지역지식재산센터가 지역의 발명잠재력을 확충함에 있어 구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들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지식재산센터를 통해 교육과 상담, 출원, 분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브랜드와 디자인 가치제고 사업 및 특허 종합지원, 지식재산(IP) 스타기업 육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삼성과 애플의 분쟁 등을 통해 제품의 디자인과 브랜드, 특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예산과 전문인력이 부족해 이에 대한 개발과 권리 등록 및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특허청은 올해 이 분야에 21억2200만원을 투자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창출 및 상표 등록 출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허청 소화 어려운 지역밀착

지역지식재산센터의 강점은 각 지역별로 지재권의 거점 역할을 해 특허청의 손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지원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각지에서 지재권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및 개인의 실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게 가장 효율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지재권 출연 격차율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지역지식재산센터 출범 당시인 2004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재권 출원 격차는 51.3%였지만 점점 격차가 줄어들어 지난 2010년에는 41%로 좁아졌다.

충청지역 IP경영인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소업체 대표 박모씨는 "IP경영인 클럽을 통해 지역 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특허 출원 등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서로 고민할 수 있게 돼 좋은 것 같다"며 "이제는 자치적으로 운영돼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거점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하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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