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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바다 건너는 온라인게임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17:00

수정 2014.11.06 16:02

“국내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바다 건너는 온라인게임들

외산게임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시장이 이른바 '레드오션'으로 전락하자 국산게임 제작업체들이 해외시장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중국과 유럽의 인터넷 인프라가 개선돼 국산 대작 온라인게임의 수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일 게임업계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저사양 웹게임과 콘솔게임이 강세를 보인 중국, 유럽시장에 국내 게임사들이 온라인게임 신작을 잇달아 내놔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개발비를 각각 500억원가량 투입한 대작 '블레이드&소울(블소)'과 길드워2의 중국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400억원을 투입한 아키에이지를 내달 비공개로 시범서비스(CBT)하면서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中 인프라 개선에 잇단 진출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은 그동안 국산게임 던전앤파이터(현지 온라인게임 1위), 크로스파이어(2위) 등의 선전에 힘입어 2011년 수출 9억달러·연평균 40% 증가 등을 기록하며 '게임한류'의 핵심지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초고속인터넷 도농격차를 줄이고 사용자 비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놔 인프라가 성숙하면서 고사양 국산 대작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작 온라인게임 길드워2와 블소는 각각 2일과 7일 중국에서 첫 비공개시범서비스(CBT)로 출사표를 던진다.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도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오는 22일부터 CBT에 돌입해 현지에서 대작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견게임사는 유럽시장 도전장

중견 게임사들은 유럽 온라인게임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드래곤네스트'란 서비스로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4월 6일부터 유럽지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엠게임은 3월 중세 유럽풍 판타지 전쟁게임 '워베인'의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을 구축하고 유럽시장 직접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어, 터키어, 독일어를 동시 지원하며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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