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소셜커머스는 이미지 변신 중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6 11:29

수정 2014.11.06 13:32

그루폰은 지난 3월부터 실내 키즈파크인 주파크 웅진플레이도시점 및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 등으로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기부딜을 진행 중이다.
그루폰은 지난 3월부터 실내 키즈파크인 주파크 웅진플레이도시점 및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 등으로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기부딜을 진행 중이다.

소셜커머스가 '착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대변신하고 있다. 기부는 물론이고 신진 작가들을 위한 '공정거래' 장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을 위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 그루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선두업체들이 '착한 소비'를 내세우며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대비 무려 약 400배 성장한 4조원 정도로 소셜커머스 시장도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의 문을 연 티몬이 3주년을 맞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 45%가 소셜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고 이 중 25%는 매일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었다. 이는 소셜커머스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그럼에도 소셜커머스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차갑다. 시장 초기 터져나왔던 '짝퉁' '부실 서비스' 등 논란의 여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방책으로 업계는 기부금 모금, 공정거래 상품 판매, 드림딜 등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티몬은 파트너사와 비정부기구(NGO)단체를 연계한 '쇼핑기부' 딜을 진행해 6개월만에 기부금 5000만원을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구매가 기부로 이어지게 하는 '착한 소비' 형태의 쇼핑기부딜을 티몬 플랫폼에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티몬의 쇼핑기부딜은 지난해 11월 HP, AMD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아름다운 노트북' 딜로 시작됐다. 노트북 100대가 판매될 때마다 40만원 상당의 동일 기종 노트북 1대를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는 형태로, 시즌2까지 총 46대의 노트북이 기부됐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의 쇼핑기부딜은 가장 소셜커머스다운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가나아트갤러리와 함께 국내 신진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위메프를 통해 소개·판매하는 '위메이크 페어아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열정에게 기회를'의 두번째로 앞서 2011년 9월에는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하기도 했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도 진출해 있는 48개국별 국가 특성에 맞는 기부딜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까지 총 1331개의 기부딜로 약 65억원의 금액을 모금했다. 국내의 경우 최근 각 분야별 성공한 파트너사 대표의 노하우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엔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딜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그루폰 관계자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가 '착한 소비'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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