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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음식 주문·결제, 대기시간·인건비용 절감 효과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20 16:39

수정 2013.05.20 16:39

'음식점 내 주문·결제·정산 등 매장관리도 스마트폰으로 OK.'

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관리 등을 수행하는 판매시점 정보관리(POS)시스템도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통해 식당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PC 기반의 포스시스템은 1대 구축비용이 150만원가량이었는데, 모바일 포스는 가격이 8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포스를 제공하는 조승제 피그인터넷 대표는 "음식점에서 모바일 포스를 사용할 경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피그카운터'는 무료이며 블루투스 프린터 13만2000원, 카드 리더기 5만5000원 등 총 18만7000원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그카운터를 도입한 서울 여의도동 소재 레스토랑 '카페포토'는 점심시간에 고객대기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 인력도 줄여 1년에 6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카페포토의 손준양 셰프는 "주문이 한꺼번에 밀려도 홀 서빙이 모바일 포스로 입력한 메뉴를 주방의 태블릿PC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된다"면서 "점심시간에 식사 주문이 15분 정도 빨라졌으며, 음식이 늦다는 불만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카페포토는 음식 메뉴 40여종, 빵·음료를 포함하면 200여종이 넘어 메뉴관리가 어려웠지만 모바일 포스로 효율성도 높아졌다. 카페포토의 안재찬 캡틴은 "기존 PC용 포스 시스템보다 서빙 동선이 짧아져, 주문 실수도 예전보다 30~4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피그인터넷은 모바일 포스를 일본, 호주 등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하고 있다. 또 헤어숍, 네일숍 등 소상공인들이 PC에서 하던 업무시스템을 모바일에서 진행할 수 있게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정보기술(IT) 강국의 기술 혜택이 소규모 사업장에까지 미칠 수 있게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며 "관련 앱은 무료로 서비스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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