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제임스 페인터 박사, ‘효과적인 다이어트,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3 14:07

수정 2014.11.06 06:17

제임스 페인터 박사, ‘효과적인 다이어트,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

"껍질이 있는 견과류를 섭취하면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합니다."

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 가족소비자학과 제임스 페인터 박사(사진)는 3일 자신이 얼마나 먹었는지를 나타내는 시각적 장치가 있을 때 사람들은 적은 양으로 금방 포만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페인터 박사는 140명의 대학생들을 껍질이 있는 피스타치오와 껍질이 없는 피스타치오를 먹는 두 그룹을 조사한 결과 껍질이 없는 피스타치오 그룹은 평균 211칼로리를 섭취한 반면, 껍질이 있는 피스타치오 그룹은 125칼로리를 섭취했다. 이는 껍질을 까는 과정에서 생긴 피스타치오 껍질이 시각적 장치로 작용하며 느리게 먹게 해 적은 양으로 큰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페인터 박사는 "간식은 식사 사이에 느끼는 허기를 줄여주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초콜릿이나 감자칩과 같은 식품으로 과식을 하기 때문에 문제"라며 "피스타치오와 같은 껍질이 있는 견과류는 까고 남은 껍질을 보고 섭취한 양을 스스로 알 수 있어 결과적으로 더 적은 양을 섭취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식사를 하는 환경이 포만감과 음식 종류를 선택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이스턴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작은 그릇에 담아 먹거나 간식을 식탁 위가 아닌 서랍에 보관하는 등의 단순한 시각적 변화를 통해 과식을 줄일 수 있다.


또 음식의 형태도 중요하다.

피스타치오는 껍질을 까는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천천히 섭취하고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영양적으로도 3g의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는 피스타치오 30g이 170㎉에 불과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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