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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24개 과제 발표] 융합형 창의인재 발굴.. ‘한국판 잡스’로 키운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5 16:56

수정 2014.11.06 05:15

[창조경제 24개 과제 발표] 융합형 창의인재 발굴.. ‘한국판 잡스’로 키운다

#1. A업체는 걸을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의족을 선물하는 신개념 기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했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후원기업에는 광고 효과와 사회적 공헌의 기회를 주고, 앱 사용자는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2 B대학 학생들은 거리 쓰레기통 내용물이 넘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으로 쓰레기를 압축하고, 일정량이 되면 센서를 작동해 수거차량이 올 것을 알려주는 '태양광 자동 압축 쓰레기통'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국내 대학가에 설치하고 해외에 수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창조경제가 본격화되면 국민·학생들이 아이디어로 손쉽게 창업하고 ICT, 과학기술과 결합하는 생태계가 조성돼 '창업국가 대한민국'이 실현될 전망이다.

박근혜정부가 5일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에 따르면 창업 활성화, 신성장동력 창출,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 연구개발(R&D)투자 사업화 연결, 공공정보 개방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 등의 창조경제를 통한 5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정부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성장사다리펀드 2조원, 미래창조펀드 5000억원, 청년창업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한다. 또 예비창업자 특례보증제를 신설해 올해 500억원을 조성하고, 1인당 5억원 한도로 100% 보증한다. 기술·산업 융·복합 맞춤형 보증제를 신설해 올해 3000억원을 투입하고 인수합병(M&A) 보증제를 새로 도입해 1000억원을 제공한다.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017년까지 4000억원 규모 디지털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소프트웨어(SW)·콘텐츠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 제공한다. 또 국산 SW 유지보수 요율이 7~8% 선에 머물렀던 것을 SW제값주기를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현실화한다.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KAIST)에 IT기반 융합 교과를 40개로 확대하고, 특성화 전문대 집중 지원을 2014년 78개교, 2017년 100개교로 늘린다. 대학 창업교육센터도 2013년 61곳에서 2014년 100곳으로 늘린다.


정부 R&D 예산 중 기초연구 비중을 2013년 36%에서 2015년 38%, 2017년 40%로 끌어올린다.

공공기관 데이터의 학술자료 등 정보 개방은 2013년 80만건에서 2017년 200만건으로 늘리고, 버스운행정보 등 실시간정보도 2013년 60종에서 2017년 150종으로 확대해 비즈니스로 창출될 수 있게 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60%(전체 1233개 중 약 740개)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2015년 국가미래전략센터를 구축하는 등 정부 3.0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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