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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블릿 187만대.. PC 자리 넘본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18 17:08

수정 2014.11.06 01:40

국내 태블릿 187만대.. PC 자리 넘본다

국내외에서 태블릿PC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PC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블릿PC는 지난 2010년 애플의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으나 국내에는 뒤늦게 도입돼 2010년 기준 출하량 20만대 수준에서 올해 187만대(전년 대비 49.1% 증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PC시장이 소형화되며 이동성이 강조되는 데다 소형 노트북인 넷북 등의 성능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태블릿PC가 점차 PC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블릿PC시장 본격 확대

한국IDC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PC시장을 일정 부분 대체하기 시작해 태블릿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인구 대비 태블릿PC 보급률은 2.6%로 미국(16.1%), 영국(7.8%), 일본(3.3%) 등에 비해 아직은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세계 시장에서는 오는 2015년이면 태블릿PC의 수요가 데스크톱과 랩톱 등 일반 PC의 수요를 능가할 전망이다.

IDC는 2015년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PC의 연간 출하량이 올해보다 45% 늘어난 3억3240만대로, 일반 PC의 연간 판매량 3억 2270만대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에는 태블릿 PC의 출하량이 4억1000만대에 달해, 일반 PC(3억3300만대)와의 출하량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PC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8% 줄어든 3억2090만대로 예상되지만 태블릿 PC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한 2억29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데스크톱과 랩톱의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값싸고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우수한 태블릿 PC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값싼 7인치 태블릿PC 인기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1년 20.3㎝(8인치) 이하 제품의 비중이 27%였지만 2013년에는 55%까지 늘 전망이며 최근에는 17.7㎝(7인치)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기기에서 삼성 갤럭시탭2, 아마존 킨들파이어, 아마존 킨들파이어HD, 삼성 갤럭시탭, 구글 넥서스7 등 17.7㎝대 5개 제품이 글로벌 점유율 상위 6위권 내에 포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PC는 일반 PC보다 이동성이 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수십만 가지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으로 지원받고 있어 e메일 확인, 웹사이트 검색, 음원 및 동영상 이용 등의 수단으로 일반 PC를 점차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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