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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태블릿PC 넥서스7 후속작, 이르면 8월말 국내 출시한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4 17:01

수정 2014.11.04 20:32

구글 태블릿PC 넥서스7 후속작, 이르면 8월말 국내 출시한다

지난해 17.8㎝(7인치) 중저가 태블릿 열풍을 일으켰던 구글의 첫 태블릿PC인 '넥서스7'(사진)의 후속작이 국내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보다 출시가 3개월씩 지연돼 국내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던 넥서스7의 전철이 되풀이 될지 관건이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대만 제조사인 에이수스가 합작한 태블릿 넥서스7 후속작 출시를 둘러싼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넥서스7은 성능 대비 244달러(약 27만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되면서 전 세계 17.8㎝ 태블릿 시장의 기폭제가 된 모델이다.

최근 폰아레나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넥서스7의 후속작이 7월 말에서 8월 초 출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넥서스7 차기작 출시와 관련한 정보가 포착됐다.
실제로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이수스의 'K009'라는 모델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상태다. K009는 해외에서 넥서스7 후속작으로 알려진 모델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 인증 당시 K009라는 모델명의 태블릿을 'NEXUS'라고 표기한 바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도 "국내 전파 인증을 받은 K009 모델이 넥서스7 차기작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출시 절차를 밟고 있는 후속작은 와이파이 모델로만 출시했던 넥서스7과 달리 롱텀에볼루션(LTE)도 지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넥서스7 후속작이 새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에 1900×1200 해상도의 초고화질(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2GB 램, 500만 후면 카메라 등 한층 개선된 사양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출고가는 229~299달러로 전작처럼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넥서스7 후속작이 전작인 넥서스7이나 구글·LG전자가 합작한 '넥서스4'처럼 늦깎이 출시가 재연될지도 관심거리다.

넥서스7은 지난해 6월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지만 정식 출시는 4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에야 이뤄졌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국내보다 3개월 정도 이른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넥서스7 후속작 출시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국내 전파인증 절차도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넥서스7은 국내에서 8만~9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넥서스7은 롯데마트, 하이마트, 온라인 구글 플레이 마켓을 통해 한 달 평균 1만대 정도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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