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뇌종양 억제 새 신호전달 경로 규명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23 03:13

수정 2014.11.04 18:51

국내 연구진이 뇌종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전달경로를 규명해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뇌종양의 일종인 난치성 교모세포종은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 위험이 높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해도 예후가 불량하다. 이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김미숙 박사와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이정우 박사팀은 환자의 암 특성을 대변할 수 있는 아바타 마우스와 뇌종양줄기세포를 이용해 발암유전자로 알려져 있는 EZH2를 조절할 경우 뇌종양의 억제 효과가 큰 것을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이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과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오랜 기간 협력연구를 진행해왔다.

남도현 사업단장은 "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아바타마우스 개발에 따른 큰 성과"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암 분야 권위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IF=26.5)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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