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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결제서비스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3 10:52

수정 2014.11.03 16:27

휴대폰 결제서비스 시장에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휴대폰 결제서비스 중견기업인 KG모빌리언스는 최근 대기업인 LG U +가 중소·중견기업의 시장인 휴대폰 결제시장에 부당하게 침범해 시장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신문고,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대책마련 촉구 호소문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KG모빌리언스 측은 "연간 거래금액 3조원으로 성장한 휴대폰 결제시장에 원천 플랫폼 사업자인 LG U +가 뛰어들어 자사의 상품군과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중소·중견기업의 시장을 무분별하게 잠식하고 있다"며 "시장 가격질서도 파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LG U +는 휴대폰결제 외에도 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 가상계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문자메시지서비스(SMS), 인터넷전화, 인터넷 회선 등의 상품군을 활용해 결합상품(패키지) 형태로 가맹점 영업을 하고, 덤핑 제공도 하면서 시장 가격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LG U +는 휴대폰 결제는 데이콤이 1997년부터 해왔으며, 이후 LG U +와 합병되면서 지속되는 것인데 이제와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모빌리언스측이 억지 주장하는 끼워팔기, 덤핑 판매 등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LG U +측은 "그동안 KG모빌리언스가 옥션, G마켓 등 쇼핑몰 결제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진행하다, 최근 LG U +도 같이 사업자로 선정되자 위기의식을 느껴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정당한 경쟁으로 입찰 받아 공정하게 사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언스에 따르면 휴대폰 결제시장은 중소 정보기술(IT)벤처들이 아이디어와 특허로 14년간 만들어온 시장이다. 그동안 통신3사는 이용대금 청구 및 수납대행 업무를 맡고 있고, 결제대행(PG) 사업자들은 가맹점 영업과 정산 업무 등을 담당하는 구조로 대중소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아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KG모빌리언스는 LG U+가 휴대폰 결제서비스 제안서에서 메시징, 호스팅 결합상품(패키지) 형태의 '단가 후려치기'와 '끼워팔기'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은 LG U+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제안서.
KG모빌리언스는 LG U+가 휴대폰 결제서비스 제안서에서 메시징, 호스팅 결합상품(패키지) 형태의 '단가 후려치기'와 '끼워팔기'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LG U+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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