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대만 연구진 “코골이 환자, 녹내장 위험 약 2배”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0 16:56

수정 2014.11.03 14:30

대만 연구진 “코골이 환자, 녹내장 위험 약 2배”

코골이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녹내장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대만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심한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수면 중 무호흡증 대상자를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녹내장에 걸릴 확률이 1.67배 높았다"고 전했다.

대만 과학자들은 수면 중 무호흡증 환자 1000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60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들은 수면 중 무호흡 환자의 경우 눈동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점차적으로 시력이 감소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진은 "수면 중에 호흡을 하지 않게 됨에 따라 눈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녹내장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다만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골이는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골이가 잦은 사람의 경우 경동맥이 좁아질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코골이가 심장 주변의 동맥을 굳게 만들어 심장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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