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LTE 시대’ 모바일 IPTV 화질 좋아진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0 16:54

수정 2014.11.03 14:30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더욱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모바일 인터넷TV(IPTV)의 고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자사 또는 계열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IPTV를 보다 좋은 화질과 음질로 제공해 이동통신을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10일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의 LTE망이 LTE-어드밴스트(LTE-A)나 광대역 LTE 등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모바일IPTV와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모바일 IPTV의 품질도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LG U+의 경우 LTE에서의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1년 전에 비해 약 7.5배 급증했다. 더 빨라진 네트워크를 통해 대용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SK텔레콤과 LG U+는 현재 LTE 서비스에 2개 대역 주파수를 합쳐 더 넓은 대역에서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A를 제공하고 있으며, KT는 이달부터 1개 주파수 대역에서 2배 더 폭이 넓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LTE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폭이 넓어진 주파수 대역 대부분은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들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동통신업체들은 멀티미디어의 영상이나 음질 향상을 통한 서비스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이다.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IPTV 서비스인 LG U+의 'U+ HDTV'는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 품질을 기반으로 국내 유일의 4채널 실시간 방송 서비스인 '멀티뷰'를 선보이고 있다.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드라마, 스포츠, 홈쇼핑 등 여러 채널 영상을 동시에 보면서 다른 채널을 검색할 수도 있다. 'U+ HDTV'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보다 10배 선명한 초고화질(풀HD)급 영상도 제공 중이다.

KT는 '올레TV모바일' 서비스를 풀HD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사운드는 5.1채널의 고음질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가정용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간의 콘텐츠 이어 보기가 가능한 콘텐츠 수를 확대해 중복 결제를 줄이고, 재시청 시 편의성도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모바일'에 입체음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실감 나는 고품질 음향으로 모바일 IPTV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B tv 모바일에서 5.1채널 입체음향도 제공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