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메라’로 적자탈출 성공할까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07 16:15

수정 2014.11.03 08:50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메라'로 승부수를 걸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다음달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능이 추가된 '싸이메라' 출시와 동시에 해외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가 해외 마케팅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다음달부터 SNS기능이 추가 된 싸이메라를 국내외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펼치던 마케팅 활동을 해외에서도 시작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그동안 '국내 시장' 공략에만 집중해왔는데 미국, 태국 등 해외에서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도 싸이메라의 반응이 좋아지자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 투자를 확정지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달부턴 싸이메라에 SNS 기능이 추가되는데 지금까지는 해외마케팅 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았었지만 이번엔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시작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첫 출시된 싸이메라는 '예뻐지는 카메라' 콘셉트로, 인물 보정 및 성형 기능을 적용한 카메라 앱이다. 출시된지 1년 반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3000만 건수를 돌파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만 이뤄낸 성과였다.

이 기간 싸이메라는 전체 다운로드 수가 약 3500만 건이었으며 이중 글로벌 시장에서만 2316만건이 다운로드됐다. 전체 다운로드 건수 중 66%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진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30만건으로 해외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252만), 인도네이사(129만), 대만(124만), 말레이시아(118만) 순이었다.

특히 미국시장에선 최근 구글플레이 추천앱으로 싸이메라가 선정되면서 다운로드 수가 일 평균 1만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반응이 더 좋아지고 있어 잠재시장으로써 가치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엔 SNS기능이 추가된 싸이메라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내부에선 이 같은 추세를 타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면 연내 5000만 다운로드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싸이메라의 SNS전환과 함께 미국 등 해외에서의 본격적인 마케팅 진행을 통해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