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화순전남대병원-박셀바이오, 다발골수종 치료제 임상시험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7 16:39

수정 2014.10.31 20:47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박셀바이오와 함께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최근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몇 년간 연구를 통해 항암면역치료제인 '수지상세포(Vax-DC/MM)'를 개발, 임상 1상과 2a상 연구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동물시험에서 별다른 부작용 없이 항암효과를 보여 향후 2년간 임상시험자를 모집해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임상연구를 승인했다.

다발골수종이란 체내의 뼈를 녹이거나 약하게 만들고 백혈구.혈소판. 적혈구를 줄여 빈혈, 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혈액암이다.

이 질환은 여러가지 합병증을 동반하며, 재발 가능성도 높다.
면역체계 이상이나 화학물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한다.


최근 20년 동안 10배 정도의 발생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효과가 좋은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난치병인 다발골수종을 치료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며 "암면역치료제 개발은 세계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부가가치가 엄청난 미래성장동력이어서 더욱 의미깊다"고 밝혔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이 병원을 모태로 201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화순전남대병원 이제중 의생명연구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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