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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산 `국방용 통신SW` 연내 상용화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30 09:57

수정 2014.10.31 20:10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국방용 통신 소프트웨어(SW)가 연내 상용화를 앞둬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통신 SW인 '데이터 분산서비스(Data Distribution Service)' 기술을 국방 SW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와 이공감에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연내 상용화를 추진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미래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레이더, 전투기, 전차, 함정 등 개별적인 무기성능도 중요하지만 감시정찰·지휘통제·정밀타격 체계들이 결합해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처럼 작동되는 것이 중요한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차세대 국방무기체계가 요구하는 필수 통신 SW를 전량 외산제품에 의존해 왔다. 현재 전 세계 통신SW 시장의 80% 이상을 미국이 장악하고 있다.

ETRI는 MDS테크놀로지를 통해 무기체계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상용제품 수준으로 운영체제를 만들어 국방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공감을 통해서는 'IT융합 소방 방재시스템'으로 산업선도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TRI는 이번 기술을 통해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특허 출원 40여건, 각종 논문 발표 18건, 2개 중소기업에 3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SW시장은 185억 달러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통신 SW가 차지하고 있다.


ETRI 김원태 실장은 "군과 민간의 공동 수요를 만족하는 핵심기술을 100% 국산기술로 개발한 만큼 연속성있는 국산 '명품SW' 연구개발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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