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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세계화 위해 내년까지 마케팅비용 늘릴 것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7 12:39

수정 2013.11.07 12:39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남미와 유럽시장까지 라인의 주 무대를 삼을 것이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3·4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이 같이 했다. 또한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3·4분기에 이어 오는 4·4분기와 내년까지는 해외마케팅 비용 지출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준 CFO는 "라인은 최근 전세계 가입자수가 2억8000만명을 넘어서 올해까지 3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에서만 1000만명 이상 사용자가 늘었고, 1000만명 이상 사용하는 국가가 6국에 달한다"고 말했다.

부문별 라인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이 60%, 스티커 판매가 20%, 기타가 20% 수준이다.

라인의 국가별 매출 비중에 대해 "일본이 80%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태국에서 수치가 상승 중"이라며 "인도네시아나 남미, 서유럽쪽으로도 시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라인의 글로벌 진출 현황에 대해 "일본, 태국, 대만에선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 개척한 남미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황 CFO는 정부의 국내 포털사 규제 이슈에 대해 "미래부에서 발표한 인터넷 검색 권고안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검색광고 영역을 음영처리하고 광고를 알리는 국문문구를 삽입했다"며 "이에 따른 사업적 영향은 아직 판단할 수 없으며 이용자 반응와 매출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인 건에 대해선 "피조사 기업으로 말하지 곤란하다"며 "11월에 확정된 과징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말을 아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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